발바닥 통증 때문에 현재 달리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있을 달리기 재개를 기다리며 '달리기 일지' 글 제목 유지 중.
2024년 11월 12일, 한 시간 수영(평영) 소모 활동 킬로칼로리
2024년 10월 29일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물에 들어간 첫 날 약 60분 동안 수영을 했다. 6년 만에 물에서 몸을 움직여보니 처음에는 제대로 되는 게 없어 물도 먹고 숨도 헐떡였다. 물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차 예전 수영했던 기억을 되살리기는 했지만 그날은 레인 끝에서 자주 쉬어줘야 했다.
2024.10.29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6년 만에 간 수영장, 달리기 대신 실내 사이클링과 수영 병행 / 달리기 일지 57
그래서인지 한 시간 동안 수영을 했는데도 10월 29일 피트니스 앱에 찍힌 활동 킬로칼로리는 494Kcal에 불과했다.
몸의 기억이 꽤 돌아온 11월 5일 수영에서는 60분 동안 609Kcal를 소모했다. 내가 약 한 시간 동안 달렸을 때의 소모 열랑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였다.
2024.11.05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수영 한 시간과 달리기 한 시간 소모 칼로리 비교 / 달리기 일지 59
어제(11월 12일)도 1시간 동안 수영을 했다.
이번에는 지난 5일보다 약간 높은 669Kcal의 열량이 소모되었다.
이는 내가 약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했을 때의 소모 킬로칼로리와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이번에는 앞의 두 번 60분 수영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494Kcal를 소모한 10월 29일 수영 때는 물에 적응하고 평영 동작을 기억해내느라 바빴다. (나는 평영만 할 줄 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물도 꽤 마시고 호흡도 일정치 않았던 날이다.
609Kcal의 열량을 태운 11월 5일 수영 때와 비교하면, 어제(12일) 수영할 때는 레인 끝에서 덜 자주 쉬려고 했다. 몸이 허락해주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쉬지 않고 레인을 오고갔다. 수영 속도가 나보다 빠르거나 느린 이용자 분들과 겹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쉴 때(그러면서 숨도 고르고)를 제외하고는 거의 멈추지 않았던 것 같다.
힘차게 수영하지 않아도 한 시간에 600Kcal대 활동 킬로칼로리는 소모되더라
약 40분을 수영한 지난 11월 8일, 딱 40분을 채웠을 때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 평영 킥 동작에서 순간적으로 근육이 수축한 것이다. 주욱 천천히 수영을 하다가 속도를 조금 높여볼까 하던 때였다. 욕심이었나보다.
근육 경련이 더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다리를 살살 움직이면서 물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한 시간을 채우려고 했던 목표를 지우고 40분 수영에 만족해야했다.
쥐가 났던 종아리는 다음 날과 그 다음 날에도 통증이 남아있었다.
다행히 어제(12일)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같은 증상이 반복될까 조심하면서 평영 킥을 했다. 수영 속도가 평소 이하로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수영 속도를 높이지 않아도 레인 끝에서 멈추는 횟수를 줄이니 지난번보다 소모 활동 킬로칼로리가 높아졌다. 한 시간 수영 했을 때 소모 열량을 이 수준에서 유지하려면 어제 수영 방식을 염두에 두면 되겠다. 무리한 동작 없이 물에서 천천히 오가되 레인 끝에서 머무는 시간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