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수영 소모 열량이 40분 달리기보다 높아졌다 / (달리기 없는) 달리기 일지 61

발바닥 통증 때문에 현재 달리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있을 달리기 재개를 기다리며 ‘달리기 일지’ 글 제목 유지 중.

 

40분 달리기를 했을 때 소모 열량이 얼마였더라?

 

지난 10월 달리기를 중단하기 전까지, 주로 거리를 기준으로 달렸다. 매번 꼭 달려야겠다는 거리는 없었지만 운동을 하러 갈 때 10km를 염두에 둔 적이 많다.

 

달리는 페이스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달리 했다. 간혹 1킬로미터 당 5분대 후반 페이스로 달리기도 했지만 대개 6분에서 7분대 사이의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달리기와 달리 수영을 할 때는 수영한 총 거리에 관심이 없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영법이 여타 영법에 비해 속도가 느린 평영이고 속도를 낼만한 실력도 아니므로 피트니스 앱에 기록된 수영 페이스도 보지 않는다. 

 

애플워치가 측정하고 아이폰 피트니스 앱에 기록되는 수영 운동 데이터를 볼 때, 최근 눈길이 가는 항목은 활동 킬로칼로리이다. 

 

같은 시간 동안 수영을 했을 때 소모되는 열량은 달렸을 때 소모 열량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모 칼로리가 운동 강도 비교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재미삼아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어제(15일)는 40분 동안 수영하기로 했다. 40분간 수영했을 때 소모된 열량이 40분 달렸을 때보다 더 클지 궁금했다.

 

아이폰 피트니스 앱 ‘요약 - 세션’ 탭으로 들어가면 오늘까지의 운동 기록을 날짜별로 볼 수 있다. 2024년 7월 4일, 7km 달리기를 했을 때 42분이 소요된 운동 기록을 찾았다. 

 

2024년 7월 4일, 달리기 운동 기록

 

당시 42분 동안 달려 453Kcal의 활동 킬로칼로리를 소모했다. 

 

 

2024년 11월 15일, 약 40분 수영(평영) 시 소모 열량과 비교

 

애플워치 운동 앱에서 총 수영 시간 43분, 활동 킬로칼로리 521Kcal를 가리켰을 때 운동을 마쳤다. 어제(15일)의 운동 기록이다. 

 

2024년 11월 15일, 애플워치 수영 운동 기록

43분 동안 521Kcal의 열량을 소모했다.

 

앞에서 찾아 본 42분 달리기(7km)의 소모 열량이 453Kcal였는데 어제 수영의 소모 열량은 521Kcal로 그보다 높았다. 레인 끝에서 잠시 크게 한 숨을 쉬며 호흡을 고르기는 했지만, 운동 중 소모 열량을 높여 보기 위해 휴식을 자제했다. 동작을 무리하게 빨리하기 보다는 편안한 자세로 쉼없이 수영을 이어가려 했다.

 

달리기를 했을 때 활동 킬로칼로리와 비교하며 소모 열량을 기준으로 운동 목표를 세우니 수영할 때 집중이 더 잘 되었다. 

 

지난 11월 12일 한 시간 수영을 했을 때는 과거 약 한 시간 달리기를 했을 때(정확히는 10km 달리기를 했을 때)의 소모 열량과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12일 피트니스 앱에는 수영 후 669Kcal가 소모되었다고 기록되었다.

 

2024.11.13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1시간 수영 소모 칼로리와 1시간 달리기 소모 칼로리가 비슷해졌다 / (달리기 없는) 달리기 일지 60

1시간 수영 소모 칼로리와 1시간 달리기 소모 칼로리가 비슷해졌다 / (달리기 없는) 달리기 일지 6

 

다음 번 60분 수영을 할 때 그보다 높은 700Kcal의 열량 소모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