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제품과의 인연은 회사명이 거원이었을 때의 g3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처음 사용한 cdp인 파나소닉 제품과 이별을 하고, 지금은 추억의 기기가 되어버린 아이리버의 slimx350을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었는데, cd를 리핑하고 다시 cd로 굽는 행위가 번거로웠고, 휴대하기에도 점점 무거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자그마한 mp3p로 관심이 돌려진 것 같다. g3는 당연한 거겠지만 달라붙는 바지의 주머니에도 손쉽게 넣을 수 있을 만큼 cd보다 휴대성이 좋았다. 지금도 이 녀석은 운동 할 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곤 한다. 반면 슬림엑스는 이제 서랍장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 얼마 전에 cd를 돌려보니 뭔지 모를 잡음이 같이 섞여 들린다. 결국 cd를 들으려면 집이 필요하단 말씀. g3를 사용한 지 ..
누나가 결혼하기 전에 주고 간 교세라 SL400R을 다시 꺼냈다. 사용하면서 점점 배터리량이 줄어들어 어느 순간부터 집안 구석에 잠들고 있던 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