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총 약 120km를 달렸다
2024년 3월에는 인터벌 러닝 횟수가 잦았다. 몇 개월 전 실외에서 달릴 때에도 파틀렉(fartlek) 방식으로 달린 적이 있으니 그것도 일종의 인터벌 트레이닝이었다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트레드밀에서 속도와 시간을 정해놓고 인터벌 러닝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었다.
2023.12.06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달리기 싫을 때, 파틀렉(fartlek) 러닝으로 6km 달리기 / 2023년 12월 6일 / 달리기 일지 21
2024.03.14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머신 40분 인터벌 러닝, 인터벌 훈련 프로그램 변경 / 달리기 일지 35
페이스를 높이거나 대회를 준비하려고 인터벌 러닝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달리기라는 지루한 운동에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였다.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달리기가 지루한 운동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상쾌함과 뿌듯함은 운동의 부산물일 뿐 과정은 여전히 즐겁지 않다.)
3월에는 그렇게 인터벌 달리기와 천천히 달리기를 번갈아하며 (애플워치 기준) 123.36km를 뛰었다.
열네 번의 달리기 모두 실내 달리기, 트레드밀에서 뛴 것이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으나 아직 실외 달리기를 재개하지 않았다.
매 회 달린 거리는 5km에서 15km까지 다양하다. 10km를 임의 기준으로 하되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리는 거리를 조절했다.
15km 이상 달리려는 마음은 항상 있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3월에도 딱 한 번만 15km를 뛰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달리기 전 커피 마시기도 3월 처음 시도한 것이다.
2024.03.10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달리기 전 커피 마시기, 러닝머신 15km 달리기 / 달리기 일지 34
카페인 섭취로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 3월에는 잠을 설친 적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다음날은 운동 의욕이 굉장히 떨어진다. 그때마다 커피로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수면의 질을 높여 몸의 회복을 촉진해야지 커피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커피는 임기응변일 뿐 컨디션 조절의 해결책이 아니다.)
한 달 100km 이상 달리기, 3개월 연속 달성
2024년 들어서 3개월 째 100km 이상의 거리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약 108km, 2월에는 약 110km, 3월에는 약 123km를 뛰었다.
2024.02.01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 머신 15km 달리기, 2024년 1월 달리기 결산 / 달리기 일지 29
2024.02.28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 머신 한 시간 내 10km 달리기 성공, 2024년 2월 달리기 결산 / 달리기 일지 32
목표 없이 달리고는 있지만 마음속 어딘가 ‘한 달에 100km 이상은 달려야지' 하는 생각은 있다. 확고하게 정해둔 것은 아니나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충만감, 왠지 모를 완전체 같은 느낌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운동에 방해가 될 정도로 몸 어디가 아프거나, 감기 같은, 일정 기간 육체 활동을 쉬어야 하는 질병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한 달 100km (이상) 달리기는 계속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