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달리기 목표였던 월 130km 달성 실패
아래 글에서 지난 9월에는 130km를 달려보겠다 다짐을 남겼다. 지난 8월에 120km를 뛰어 9월 러닝 마일리지 목표를 조금 올려본 것이다.
2024.09.01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막판 5일 연속 달리기로 가까스로 월 러닝 마일리지 120km 달성, 2024년 8월 달리기 결산 / 달리기 일지 54
그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9월 달린 거리는 74km에 그쳤다.
매월 달린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9월은 올해 최초로 월 100km를 달리지 못한 달이었다.
총 11회 달렸고, 한번에 가장 길게 달린 거리는 9km였다. 운동을 쉰 날도 잦았다.
지난 8월까지는 매월 10km 이상의 거리를 몇 차례씩 달렸다. 한 달 중 10km 이상 달린 날이 하루도 없는 것도 올해 들어 9월이 처음이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1. 떨어진 운동 의욕과 저하된 컨디션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 2. 점점 심해진 발바닥 통증 (중족골통?)
위 1번은 9월 초중순, 위 2번은 9월 하순에 달리기 마일리지가 더디게 쌓인 원인으로 삼아본다.
컨디션 저하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 수면 시간은 꽤 잘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낮 동안 머리가 답답할 때가 많고 운동 후 피로감이 상승할 때도 잦다. 혹시 내 기타 생활 습관이나 식단에 문제가 있나 싶지만 그게 무엇일지 짐작하기 어렵다.
(전문가가 아니니 확실하지 않으나) 중족골 통증으로 추정되는 발바닥 통증도, 달리기를 쉬면서 회복 시간도 갖고 지난 2개월간 러닝화를 2회 교체했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단, 가장 최근 교체한 러닝화는 아직 한 번 밖에 사용한 적이 없어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신발만 갈아 신다 흘러간 지난 두 달, 2024년 8월과 9월
지난 8월 초까지 트레드밀에서 잘 사용하던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제트를 새 러닝화로 교체했다.
새로 구입한 푸마 일렉트리파이 나이트로 3 러닝화를 신고 8월부터 9월까지 열 여덟 번 달렸다. 러닝 마일리지 1,000km를 넘긴 아디다스 러닝화를 새 푸마 러닝화로 교체함으로써 발바닥 통증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2024.09.26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관련 글] - 푸마 일렉트리파이 나이트로 3 러닝화 구입, 약 6주(달리기 18회) 사용 후기, 발바닥 통증 현황
기대와 달리 발바닥 통증은 더 안 좋아졌다. 통증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푸마 일렉트리파이 나이트로 3를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통증 악화를 온전히 신발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9월 하순,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별 수 없이 러닝화를 한 번 더 바꿔보기로 했다.
그래서 구입한 게 언더아머 플로우 벨로시티 윈드 2 러닝화이다. 할인폭이 가장 큰 색상으로 주문하느라 컬러에 대한 내 취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밝은 색의 모델로 구입했다.
언더아머 플로우 벨로시티 윈드 2는 지난 9월 30일 딱 한 번 사용해보았다. 그래서 이 러닝화 교체가 발바닥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아직 모른다. 신발만으로는 통증 완화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해 중족골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여러 스트레칭도 병행하고 있다.
2024.09.30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관련 글] - 언더아머 플로우 벨로시티 윈드 2 러닝화 구입, 첫인상과 첫 달리기
2024년 10월에는 어떻게 달릴까?
10월 목표 마일리지는 일단 130km.
그러나 달리는 방식을 조금 변경하려고 한다. 한번에 10km 달리기를 이번달에 반드시 몇 회 이상 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렸다. 짧게 자주 달릴 생각이다.
10km에 못 미치는 거리를 달리면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도 적어지리라 본다. 그럼 더 자주 달려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또한, 짧은 거리 달리기가 발바닥 통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덜 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