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때문에 현재 달리기를 쉬고 있지만, 달리기를 다시 시작할 날을 기다리며 ‘달리기 일지’라는 제목 유지 중.
수영 시간 대비 소모 열량을 서서히 높여왔다
가장 최근 한 시간 동안 수영(평영)한 것은 11월 12일이었다. 애플워치 운동 앱과 아이폰 피트니스 앱에 따르면, 당시 활동 킬로칼로리 660Kcal를 소모했다. 과거 10km 달리기를 했을 때의 소모 열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1월 15일에는 약 40분간 수영했다. 43분 동안 521Kcal를 태웠다.
위 글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다음 번 60분 수영을 할 때 그보다 높은 700Kcal의 열량 소모가 가능할까?
어제(11월 19일) 수영에서는 이를 목표로 삼았다. 한 시간 동안 수영하며 700Kcal 이상의 열량을 소모하기. 지난 12일 한 시간 수영에서 660Kcal를 소모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700Kcal의 열량을 태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2024년 11월 19일, 60분간 수영으로 746Kcal 소모
목표를 달성했다.
2024년 11월 19일, 한 시간 동안 평영으로 수영하면서 총 활동 킬로칼로리 746Kcal를 소진했다.
지속 가능한 운동을 위해서는 이런 소소한 다짐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어제 수영을 마치고 나서 하체의 느낌을 유심히 관찰했다.
최근 수영을 마치고 나면 하체가 무겁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자주 들었다. 물 밖으로 나온 직후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샤워를 하고 몸을 조금 움직이면 하체 힘이 다시 회복되곤 했다.
하지만 어제는 이러한 힘 빠짐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한 시간 동안 수영을 마친 후 물에서 나왔을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사이 체력이나 근력이 좋아진 것은 아닐 터인데, 신기했다. 60분간 746Kcal를 소모하고도 몸에 큰 불편함이 없었으니, 다음에도 이 페이스로 수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수영에서는 다음과 같이 레인을 돌았다.
같은 레인을 사용하는 분들과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레인 끝에서 잠깐 쉰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거의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작은 ‘꼼수’는 있었다. 레인 끝에 닿을 때마다 몸을 세우며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큰 숨을 내쉬고 다시 들이쉰 후 영법을 재개했다. 방향 전환 시 호흡을 가다듬은 셈이다. 1,2초 걸렸을까. 이를 휴식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완벽하게 물에서 나오지 않은 채 수영을 이어 간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팔과 다리 동작에 힘을 뺐다. 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레인을 오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스트로크’와 ‘킥’에 과도하게 힘을 주었다가는 쉽게 지칠 것 같았다.
힘을 빼고, 긴 휴식 없이 천천히 움직인 덕분에 60분 동안 700Kcal 이상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현재로서는 이 정도의 수영 페이스가 나에게 가장 적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