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ase LE는 Native Instruments사의 Audio Kontrol 1(AK1)이나 Tascam사의 US-114, US-122L 등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 함께 제공되는 Steinberg사의 미디, 오디오 시퀀서다. 상위버전으로 Cubase SX 시리즈가 있지만, 간단한 녹음과 편집에만 사용할 경우 Cubase LE로도 큰 불편함은 없다. Cubase에서는 VSTi(VST)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비슷한 툴인 Sonar는 DXi라는 포맷의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여기서는 AK1의 번들 소프트웨어인 Guitar Combos를 예로 들어 Cubase LE에서 VSTi를 불러오는 방법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SX 시리즈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두 프로그램의 설치를 ..
Audio Kontrol 1으로 샘플 두 개를 녹음해봤다. 앰프 시뮬레이터는 번들로 딸려 온 Guitar Combos. 예제는 창작력이 없는지라 예전에 구입한 이라는 교재에서 발췌했다. 이 책은 Satoshi Nagasaki라는 일본인이 쓴 교재인데 직접 녹음된 톤은 맘에 들지 않지만(다소 날카롭다), 멋진 예제들이 많아서 누군가의 소개로 훑어본 후 충동구입한 책이다. CD의 경우, 각 예제들은 앞부분은 저자의 연주로, 뒷부분은 반주만으로 되어 있어서 음원편집 프로그램으로 자른 후, 직접 사용이 가능하다. 그것도 이 책의 장점이랄까. 반주파일을 배경으로 직접 녹음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없다. 이번에 녹음한 예제는 교재 36페이지에 있는 Ex-10과 40페이지에 있는 Ex-12. 전자는 약간 ..
Native Instruments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Audio Kontrol 1 (AK1) 가끔 기타연주를 녹음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과감히 지른 오디오 인터페이스다. 기존에 녹음할 때는 사운드카드에 직접 라인인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레이턴시는 말할 것도 없었거니와, 노이즈도 엄청나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AK1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그간 여러 제품들 사이에서 참 많은 갈등을 했더랬다. 언제나 그 놈의 욕심이 문제다. 처음에는 10만원대의 Line6사의 TonePort UX1을 고려했다가 성능은 좋지만 드라이버가 불안정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비슷한 가격의 M-Audio사의 FastTrack USB로 관심을 옮겼고, 이 제품을 찾으러 돌아다녀봤지만 대부..
때론 ‘거장’이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많은 대중의 인기와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이 ‘거장’이라는 단어로 탈바꿈해 해당 아티스트를 수식할 때엔, 왠지 모를 강압을 느끼곤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다수의 의견이 뭉쳐 혹시 있을지 모를 소수의 반대를 암묵적으로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Toto와 같은 밴드를 ‘별로’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 그렇게 심각한 얘기는 아니다. 단지 Toto의 지나치게 매끈한 팝음악이 조금 거슬렸을 뿐이랄까. 분명 비르투오소 집단임이 틀림없는 이 괴물들이 내놓는 음악들은 너무나 절제되고 너무나 감미로워서 혹시 '금욕의 계'라도 결성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참아도 정도..
YouTube 에서 Bonnie Raitt의 ‘I Can't Make You Love Me’ 영상을 찾다가 다른 사람들이 부른 것까지 다(는 아니고 꽤 많이) 보게 됐다. 근데 이게 양이 장난이 아니다. 이 노래 왜 이렇게 인기 있는 거야?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보컬들도 엄청났게 불러댔고, 기성 아티스트들은 물론 수많은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끝없이 커버한다. 역시 미국은 컨트리인가... 그중에서 영상 몇 개만 슬쩍 담아와 봤다. 처음부터 Bonnie Raitt 버전으로 완결지어 버리면 갈수록 감동이 줄어들 것 같아 일단 인상 깊은 아마추어로 시작. * Source 유튜브 닉네임이 KristaHeartzuz인 13살짜리 소녀의 커버버전. 노래는 둘째 치고 영상 앞뒤로 살짝 살짝 보여주는 미소가 귀엽다. 으흠..
Alter Bridge의 신보 [Blackbird]와 Bonnie Raitt의 1995년도 라이브앨범 [Road Tested]를 구입했다. Alter Bridge의 이번 음반은 1집 [One Day Remains](2004)를 너무나 좋게 들어서, 언제 나오나 한참 기다린 앨범이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인 [Blackbird]에서도 Mark Tremonti의 멋진 리프와 솔로, 게다가 Myles Kennedy의 중고음의 목소리, 즉 이제는 어느새 주류 락뮤직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그런 스타일의 기타와 보컬이 맞물려 뛰어난 하드락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직 앨범을 한번밖에 듣지 못했으나 전작의 타이틀곡 ‘One Day Remains’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트랙 ‘Tie That Bind’는 이 앨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