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Arena) 수영 팬츠 구입, 수영복은 꼭 입어 보고 고르자

오랜만에 꺼낸 수영복에 문제가 있었다

 

지난달(10월) 말, 6년 만에 수영장에 갔다. 

 

2024.11.01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달리기 중단, 실내 사이클링과 수영 시작, 2024년 10월 달리기 결산 / 달리기 일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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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일지'가 아닌 '운동 일지'? 달리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일지는 에버노트에 기록하고 그중에 블로그에 올려볼만한 내용은 이곳에 남기곤 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이 달리기를 지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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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까지 사용했던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을 찾느라 집안 이곳 저곳을 파헤쳤다. 수영 용품들이 구겨진 채 작은 방수 파우치에 담겨 수납장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꺼낸 물품들은 흐른 시간만큼 문제가 하나씩 있었다.

 

수영모는 박음질된 부위 주변 원단 일부가 벗겨져 있었다. 다만 눈에 크게 띄지 않아 새 것을 사지 않고 옛것을 조금 더 사용하기로 했다.

 

수영을 직접 해보니 물안경에는 쉽게 김이 서리는 문제가 있었다. 오랜 시간 방치한 후라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 같다. 레인을 편도로 한 번 갔을 뿐인데도 금방 김이 서렸다. 그럴 때마다 닦아내는게 번거로워 새 물안경을 구해야 할 것 같았다.

 

서랍장에서 잠자고 있던 수영 용품들을 미리 점검하지 않고 무작정 수영하러 갔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수영복(수영 팬츠)이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어 보니 탄성 있는 재질로 된 허리춤이 마치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힘없이 쳐져 있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 부분이 헐거워진 것이다.

 

결국 수영장까지 왔는데 이것 때문에 돌아갈 수는 없어 허리끈을 있는대로 뽑아 매듭을 맸다. 임기응변이었다. 하루 이틀은 버틸만 했으나 결국 이것도 새로 사기로 했다.

 

 

속옷 기준으로 수영 팬츠(남자 수영복)를 주문했더니 너무 작았다

 

예전 수영복의 사이즈를 적어놓은 적이 없었다. 지금 확인하려 해도 태그를 잘라버려서 사이즈 확인이 불가능했다. 예전에 샀던 사이즈와 그때의 체중을 알면 현재 입을 수 있는 사이즈를 추정 가능할 줄 알았다.

 

어쩔 수 없이 사이즈를 가늠 잡아 온라인으로 수영복을 주문했다.

 

인터넷에서 남자 수영복은 보통 입는 속옷보다 한 치수 작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보았다. 그렇게 현재 입고 있는 속옷의 사이즈를 기준으로 한 사이즈 작은 것으로 주문했다.

 

배송된 수영복을 입어보니 낭패였다. 너무 작았다.

 

주문할 때 참고했던 속옷은 원래 작았었는데 내가 입는 동안 많이 늘어났나보다. 그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그저 그보다 한 치수 작은 수영복을 주문했으니 문제 발생은 필연적이었다.

 

결국 수영복 매장에 들러 또 다른 수영복을 입어보고 사기로 했다.

 

 

수영복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입어 볼 것, 예전 치수는 기록해둘 것

 

아레나(Arena) 매장에 갔다. 인터넷에서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시착(試着)을 못하게 한다는데, 다행히 내가 간 곳은 구매 전 입어볼 수 있는 매장이었다. (속옷을 착용한 채로 시착 가능)

 

마침 세일 중인 제품이 있어 두 사이즈를 입어보았다. 아레나 A4SM1PM13 남성 4부 수영복이다.

 

아레나 남성 4부 수영복 A4SM1PM13
매장에서 세일 중인 제품이었다.

 

시착을 해보니 과연 곧바로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었다. 구입한 수영복의 사이즈는 온라인으로 잘못 주문한 수영복보다 무려 두 치수가 큰 것이었다…

 

이번 기회에 교훈을 얻었다. 수영복은 가급적 입어 볼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할 것. 참고삼아 예전 치수를 반드시 기록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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