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R(티어) 성인용 물안경 3개 팩 구입
- 그 外 이야기/소비의 기록
- 2024. 11. 10.
오래된 물안경을 쓰니 눈에 뵈는 게 없었다
6년 만에 꺼낸 아레나(Arena) 물안경에는 문제가 있었다.
2024.10.29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6년 만에 간 수영장, 달리기 대신 실내 사이클링과 수영 병행 / 달리기 일지 57
레인을 편도로 한 번만 돌아도 수경 안쪽에 김이 뿌옇게 서리는 게 아닌가.
머리를 감싸는 조절 끈을 아무리 조여도 물안경 안쪽으로 물이 들어오는 문제도 있었다.
한 랩의 반을 돌 때마다 물을 빼내고 김을 닦아내기 바빴다.
같은 레인을 여러 사람과 함께 이용할 때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레인의 절반을 가기도 전에 위와 같은 이유로 시야가 흐려지니 마주보며 다가오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기 어려웠다.
나는 평영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팔과 다리 동작에 조심할 수 밖에 없는데 옆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어 시종일관 동작을 작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 옆에 사람이 지나가지도 않았음에도 물안경 문제로 뿌옇게 된 시야에 사람 같은 형상이 보여 몸을 움츠린 적도 있다.
그러니 가뜩이나 부족한 실력에 더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졌다.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새 물안경이 필요했다.
저렴한 TYR(티어) 3개 수경 세트 구입
TYR(티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세 개 구성의 물안경 세트를 구입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가본데 온라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수경 세 개를 합쳐 2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쇼핑몰에 따라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후반의 가격대로 검색된다.)
블랙, 화이트, 블루, 이렇게 세 개 컬러의 수경이 들어있다. 나는 블루 색상의 물안경을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5일, TYR 물안경을 처음 착용하고 수영을 했다.
2024.11.05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수영 한 시간과 달리기 한 시간 소모 칼로리 비교 / 달리기 일지 59
새 제품이라 당연하겠지만, 물도 잘 안들어오고 김 서림도 없다.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황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이제 주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물안경은 소모품으로, 수영을 지속할 경우 자주 바꿔줘야할 것 같다. (몇 개월 안에 달리기를 재개할 수 있다면 수영을 그만둘 수도 있겠지만…) 예비 수경이 있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