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달리는 지 회의가 들 때, 달리기의 효과를 생각하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달리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힘들어질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경우 듣고 있던 음악이 계속 달릴 힘을 줄 때도 있고, 이미 경험해 본 맛인 ‘땀 흘린 운동 후의 상쾌함'이라는 기억이 도움을 줄 때도 있다. (내 경우 이 ‘상쾌함'을 기억해 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5km, 10km를 넘게 달린 횟수. 5km 이상의 거리를 달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2023년) 5월이었다. 꾸준히 달려보자! 그러나 이도 저도 나를 계속 달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럴 땐 달리기가 내 몸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떠올리려 애써본다. 지금 한 발짝 한 발짝 ..
2023년 9월 마지막 날, 10km 달리기 최근 바꾼 운동 루틴에 따르면 9월 30일은 긴 거리(현재 12km)를 달리는 날이었지만 10km를 달리는 데 그쳤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마지막 12km를 달린 지난 9월 27일, 몸이 평소보다 무겁고 달리기가 약간 버거웠다. 페이스는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km에서 4km 구간, 옆구리 통증이 있었다. 다행이 달리다보니 나아졌다. 12km 달리기를 완료했을 때, 그 전과 달리 약간의 현기증, 골반과 다리 근육통이 느껴졌다. 실은 27일 달리러 나갈 때, 오늘은 달리는 거리를 늘려보리라 마음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무리였다. (현기증은 심하지 않았고, 당일 느낀 근육통은 다음날 사라졌다.) 29일 6km를 가볍게 뛰고, 위에 언급한 것처럼 30일은..
2023년 9월 24일, 새로 산 리복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3를 신고 12km 달리기 9월 23일,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한 리복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3(Reebok Floatride Energy 3) 러닝화가 도착했다. 23일은 기존처럼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제트를 신고 6km를 달렸다. 긴 거리(현재 12km)를 달리는 날인 9월 24일, 리복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3를 신고 처음 뛰어보았다. 달린 날짜: 2023년 9월 24일달린 거리: 12.13km달린 시간: 69분평균 페이스: 5’42”/km평균 심박수: 147BPM 2023년 9월 24일. 리복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3를 신고 처음 달린 날이다. 지난 9월 9월, 12km를 최초로 달린 이후로 11일, 14일, 17일, 21일에 이어, 24일은 여..
달리기를 시작한 지 몇 개월, 나는 어떤 신발을 신고 달려왔나? 2023년 4월 14일은 그때까지 10분, 20분 깨작깨작(?) 달리던 내가 이제부터 30분 이상 달려야겠다 마음먹은 날이다. (깨작깨작이라도 달리기 시작한 날은 2022년 10월 3일이었다.) 이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시간을 늘려 이제 70분을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안 다치고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럽다. (현재 왼쪽 발목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4월 14일 즈음 신고 달렸던 신발은 언제 구입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이키 루나 몬트리올(Nike LUNARMTRL)이었다. 러닝화인지도 모르고 샀던 신발이다. 오랫동안 일상화로 사용하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집에 러닝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뛸 때 유용..
지루하지 않게 달리기 위한 작업 (2) 애플워치에 팟캐스트 넣기 간혹 음악을 멈추고 사람 대화 소리를 듣고 싶을 때가 있…을까? 있다고 치자. 그럴 땐 팟캐스트를 듣는다. (아직 음악이나 팟캐스트 등 들을 거리 없이 한 시간 이상 달릴 엄두는 나지 않는다…) 애플워치에 음악을 넣어보았으니 이번엔 팟캐스트를 넣고 들으면서 달려보자. 애플워치에 팟캐스트를 넣어보자 애플워치에 음악 넣기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내 애플워치는 셀룰러 모델이 아니라 GPS 모델이기 때문에 아이폰 없이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팟캐스트 파일도 미리 아이폰에서 애플워치로 전송해줘야한다. 나는 애플워치에서 팟캐스트를 듣기 위해 ‘Overcast(오버캐스트)’와 애플 ‘팟캐스트(Podcasts)’ 두 앱을 사용 중이다. 조금 더 자주 듣게 되는,..
조깅하러 나갈 때 이것 저것 챙길 필요 있을까? 애플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만 가지고 달리기 한창 더웠던 올해 8월 초까지 나는 작은 운동용 백팩을 하나 메고 뛰었다. 거기엔 아이폰, 보온보냉 텀블러가 들어있었다. 오른쪽은 평상시 사용하는 백팩 중 하나. 왼쪽이 달리러 나갈 때 메던 작은 백팩이다. 올해 8월까지 여기에 아이폰과 텀블러를 넣고 달렸다. 어느 날, 아침인데도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아 선뜻 나가 달리기가 꺼려졌다. 소지품을 줄여 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져야 달리기가 약간이나마 수월해지겠다 싶어 아이폰, 텀블러, 그것들을 담은 작은 백팩 모두 집에 두고 달려보았다. 땀을 닦을 손수건 한장, 애플워치 SE(GPS)와 블루투스 이어폰(자브라(Jabra) 엘리트 7 액티브 이어버드)만 가지고 나갔다. ..
미국 아마존 직구를 지난 8월 초 처음 경험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을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8월 30일에는 앨범 한 장, 블루레이 한 장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게임 카트리지 보관 케이스 하나를 주문했다. 익스트림(Extreme) 2023년 새 앨범 ‘SIX’ 익스트림(Extreme)이 정규앨범으로는 2008년 5집 ‘Saudades de Rock’ 이후 처음 발표한 신보이다. 밴드의 데뷔 앨범이 1989년에 나왔으니 34년 만에 6집을 발매한 셈이다. 과작이다. 이번 앨범은 올해 3월 첫 발표곡 ‘Rise’의 기타 솔로로 먼저 유명해졌다. 유튜브에서, 그리고 그 반응을 받아 쓴 미국 매체에서 이 곡이 앞다투어 다뤄졌다. (정확히 말하면 매체들은 곡 자체보다는, 이 곡, 특히 기타 솔로에 ..
2023년 9월 16일, 하루는 달리는 거리를 줄이고 조금 더 빠른 페이스로 지금까지 몇 개월 간은 다음과 같이 운동을 해왔다. 9월 14일까지 실시했던, 기존 운동 루틴1일: 집에서 근력 운동 - 푸쉬업, 케틀벨 등으로 이루어진 상체 운동, 달리기 보강 운동(발목, 균형 감각)2일: 달리기 - 서서히 달리는 거리를 늘리기3일: 집에서 근력 운동 - (케틀벨을 이용한)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으로 이루어진 하체 운동, 달리기 보강 운동(발목, 균형 감각)4일: 달리기 - 서서히 달리는 거리를 늘리기 이렇게 운동 해오면서 일상 생활이 힘들만큼 피로가 쌓이거나, (달리다가 왼쪽 발목 통증이 생긴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이 발생한 적도 없었다. 달리는 거리와 시간도 서서히 늘려왔으니 만족스럽다. 집에서 하는 근..
애플워치 심박수 측정이 잘 안될 때 현재 애플워치 SE를 잘 사용하고 있다. 달릴 때 특히 유용하다. 요즘은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만 가지고 뛰러 나간다. 이것만으로도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으며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다. 애플워치의 운동(Workout) 앱을 켠 후 달리기를 하면,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폰 피트니스(Fitness) 앱과 운동 데이터가 동기화된다. 이 블로그 달리기 관련 글도 애플워치가 기록한 달린 시간, 거리, 평균 페이스, 평균 심박수 등 운동 데이터를 이용해 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평균 심박수(Avg. Heart Rate)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기 시작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게 측정되거나 측정이 되지 않는 때가 잦았다. 그다지 숨이 차지 않은데 평균 심박..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아침. 기온 20도를 약간 넘긴 선선한 날씨. 전날 저녁을 조금 과하게 먹어 몸이 무거웠지만 적어도 10km는 넘게 달리자 마음 먹고 러닝화를 신었다. 대략 달리기 중반까지는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기분 좋게 달렸는데 그 이후 골반 왼쪽 어딘가 통증이 생겼다. 꾸역꾸역 달려보는데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8km 거리를 채운 후 달리기를 멈출까 생각했으나 운동을 그만 둘 핑계 치곤 통증이 심각하지 않았다. 통증이 견딜 만 하다는 사실 외에 달리기를 그쯤에서 멈추지 않은 이유는 하나가 더 있었다. 내가 달리는 곳은 큰 도로와 주택가 도로를 잇는 가로수길이다. 산책하는 분들은 꽤 있지만 달리는 사람은 드물다. 평일에는 달리는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한 두 명 정도인 곳이다. 9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