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와 앱스토어를 경험해보니 애플이 만들어내는 것들에 대해 점점 호감이 생긴다. 이른바 '애플빠'의 탄생이다. 때때로 스티브 잡스의 예전 키노트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애플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애플의 새 제품이 발표되면 바로 구입하진 않아도 관련 자료들을 찾곤 한다. 뒤늦게 찾은 2008년 1월에 진행된 애플 키노트 영상을 가끔 본다. 잡스가 마치 가벼운 서류뭉치를 빼내듯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내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보내는 바로 그 순간이 담겨 있는 영상이다. 나는 그 영상에서 마치 오랫동안 아끼던 보물을 조심스레 꺼내듯, 자부심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잡스의 얼굴이 기억에 남는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은 사용자 접근성이 좋은 플랫폼을 선호하기..
내가 기대했던 아이패드2 의 활용방안을 잠시 정리해 보자. - 무선 키보드도 구입한 만큼 휴대성 높은 글쓰기 디바이스로 활용해 볼 수 있겠고, - Podcast와 각종 앱을 통해 외국어학습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앱스토어를 통해 영어 원서와 오디오북을 구입해 아이패드2를 전자책리더로 쓸 수 있고, - Garageband, forScore 등의 앱으로 한동안 손 놨던 기타를 다시 가지고 놀 예정이며, - 또 하나, 간혹 서점이나 신문가판대에서 구입해 읽었던 씨네21을 아이패드2 내에서 직접 구입해 읽을 수 있겠다. 이 정도. 글쓰기 디바이스로서의 아이패드 블로그 뿐 아니라 잠깐의 생각을 남기는 일기 정도의 글쓰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글쓰기용 도구로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아이패드와 무선..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기기 외에도 엄청난 소비를 부추기는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애플의 상술에 놀랄 때가 있다. 앱스토어에서 본인의 필요에 딱 부합하는 적절한 앱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입 후 활용성이 떨어져 사용하지 않게 되는 앱도 많다. 그럴 때마다 나 역시 합리적 소비와는 동떨어져 애플의 계략(?)에 놀아나는구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아이패드2 구입을 부추기는 건 역시 앱스토어의 마력이다. 일단 방대한 앱스토어에 매료되었다면 iOS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의 태블릿에 눈길을 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앱스토어와 결합된 아이패드는 경쟁사 태블릿 제품들의 하드웨어를 수식하는 수치상의 이점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물론 광활한 앱스토어를 항해하다 보면 그럴듯하게 치장은 했으나 써보면 쓸모 없..
아이폰을 사용한 이후부터 기존 mp3p 활용도가 떨어져 모두 서랍 속에 잠자고 있었다. 그러다 iAudio 7은 다른 주인을 찾아 갔고, A846도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날 뻔 했으나 다행히(?) 아직까지 아이폰 옆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튼 아이폰이 그 동안 mp3p가 해오던 일들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와중에, 새삼스레 아이팟 클래식을 구입했다. 아이팟 시리즈는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진 않나 생각했는데,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때 보니 사실이 그랬다. 모두들 아이폰과 아이패드2에 정신이 없었다. 아이팟 클래식을 사심 가득 은은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건 나뿐이었다. 그리하여 아이팟 클래식 160g 블랙은 어느새 내 손에 들어와 있고... 아이팟 클래식의 대용량은 정말 새로..
(양력으로) 해가 바뀌기 직전 애플 아이폰 4를 수령했다. 신청한 날로부터 계산해보니 딱 2주가 걸렸다. 내가 속한 차수의 신청기간이 좀 길어지는 듯 했는데, 신청하고 바로 다음 차수로 넘어간 걸로 봐서 나보다 훨씬 오래 기다려 아이폰을 받게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이폰 3GS까지는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봐도 별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폰 4는 2010년 애플 키노트에서 스티브 잡스가 들고 나와 설명할 때부터 끌리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아이폰 4를 사용한지 약 한달 정도 되었다. 역시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기 하나로 휴대폰은 물론,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플래너의 기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니, 마치 어린 시절에는 상상도 못한 일들이..
LOGITECH M555B BLUETOOTH MOUSE 잘 써오던 MS 아크 마우스, 감도가 무척 떨어졌다. 가볍고 보기도 좋은, 괜찮은 제품이었다. MS의 A/S가 좋다고 하지만, 이때가 기회다 싶어 새 마우스를 사기로 했다. 그 좋다는 A/S는 찬찬히 알아보련다... 그리하여, 리시버가 달려있는 다른 무선 마우스를 장만할까 하다가, 이번엔 블루투스 마우스를 한번 써보자 싶어 선택한 로지텍 M555B. 사실 이 마우스는 내가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해 준 적이 있는 제품이다. 로지텍이라는 이름이 일단 믿음이 가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권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별 인터넷 검색 없이 바로 이 제품으로 정했다. 마침 쓰고 있던 분이 무척 만족하고 있어 선택에..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