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합병이라기보다는 사실상 텍큐닷컴의 일방적인 폐업선언이다.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해줄 수 없으니 쓰기 싫은 서비스라도 감수하며 남든가 그게 싫으면 떠나라는 얘기다. 간만에 좀 긴 휴일을 맞아 책도 좀 읽고, 영화 몇 편 보며 글 좀 써볼라 했더니 이런 반갑지 않은 소식이 떴다. 글은커녕 이사 갈 궁리를 해야 해서 여기 저기 둘러보기 바쁘다. 몇 군데 살펴봤는데 짧게 요약해보면. 차라리 안정감 있게 네이버로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나 비록 별 볼일 없지만 지금까지 모아온 글들을 한 큐에 옮길 방법이 전무하고. 다음, 블로거닷컴, 티스토리는 원천적으로 사용불가. 워드프레스 기반의 국내 가입형 서비스들은 써보고 싶은 스킨이 한 가득인데 텍스트큐브닷컴과 같은 결말이 다가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
SAMSUNG SENS NT-R428-DAD3S 수리를 맡겼던 업무용 노트북이 기어이 사망하고야 말았다. 엄밀히 따지면 회생보다 장례비용이 덜 들 것 같아 내려진 잔인한 결정이랄까.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것보다 차라리 새 노트북을 구매하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이익인 상황. 그리하여 새 업무용 노트북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 녀석이 삼성 센스 노트북 중 유일하게 OS 미포함 모델인 R428이다. 만약 나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HP나 Asus 제품 중에서 골라보려 했으나 불행히도 그런 금전적 여유도 권리도 없었고 어쨌든 이 녀석이 왔다. 인텔 듀얼코어 T4400에 2기가 램, 14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R428은 어디선가 삼성의 부품 재고처리를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들었다. 가격 경쟁력..
AKG K-315 Earphone NWZ-A846를 구입한 김에 새 기분(?)으로 함께 써보려고 장만한 이어폰. 오랫동안 이어폰을 귀에 끼운 채 다니다 언제부턴가 심상찮은 통증을 느끼고부터는 사용빈도를 줄여나가리라 다짐했건만, 인터넷 서핑 중 (가격대비) 좋다는 이어폰을 발견하게 되면 한번 써보고 싶은 욕망만은 억누를 길이 없다. 이번에 선택한 AKG는 개인적으로 다소 생소한 오스트리아 브랜드다. 물론 음향기기로 유명하다는 AKG인지라 고급형 제품들이 있긴 한데 배(mp3p)보다 배꼽(이어폰)이 더 크게 되는 상황은 금물!... 이라는 핑계로 비교적 저렴한 제품군 중심으로 이어폰을 찾아봤다. 카랑카랑한 것보다는 묵직한 소리를 선호(한다고 믿어왔던)하는 관계로 중저음역대가 비교적 잘 강조된다는 이어폰을 고..
FUJITSU CALMEE XENA 500G 요즘엔 CD를 사기보다 인터넷으로부터 음원을 구매하는 편이다. 리핑된 음원을 대량으로 다운받는 행위는 차분하고 꼼꼼한 음악감상에 걸림돌이 될뿐더러 앨범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부클릿 감상 옵션을 포기하는 셈이지만 CD구매와 공수에 문제가 있어 다운로드를 음악을 듣기 위한 차선책으로 삼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쨌든 보유하고 있는 CD 리핑 음원과 함께 계속해서 다운받는 음원들이 쌓여가니 전에 가진 120기가 외장하드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야흐로 새로운 저장매체를 찾아야 할 때. 가벼운데다 디자인도 괜찮고 및 성능에서도 떨어질 것 없는 후지쯔 카미 제나(Fujitsu Calmee Xena)를 선택했다. 용량은 500기가. 확실히 작고 가볍..
SONY WALKMAN NWZ-A846 소니코리아 예약판매를 통해 구입한 NWZ-A846. 실은 D2를 처분한지도 두 달이 넘었다. 동영상을 볼 일이 없을뿐더러 음악감상은 넉넉한 용량의 iAudio 7으로 실컷 하고 있으니 D2에 자주 손이 가지 않았다. 집에 묵혀두는 것보다 마음 맞는 새 주인을 만나게 하는 편이 녀석에게도 좋을 것 같아 먼 길 떠나 보냈다.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겠지. D2 다음으로 주력 기종자리를 차지한 iAudio 7은 배터리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희생한 그 도톰한 몸매만 제외한다면 무척 만족스러운 플레이어다. 16기가의 엄청난 용량도 맘에 든다. 집에서는 물론 외출 시에도 함께해온 녀석이다. 그러다 비디오 팟캐스트를 지원하는 기기가 있었으면 했고 마침 NWZ-A846의 예약판매 소..
AUDIO-TECHNICA ATH-EQ300M 요즘 내 귀에 항시 꽂혀있는 녀석은 UBQ-ES103이다. 소음도 차단하며 밖에서 음악 듣기 좋은 커널형 이어폰을 몇 개 사 두긴 했지만 착용시 귀가 불편하기도 하고 간혹 선을 건드릴 때면 느껴지는 마찰음이 꺼림칙하기도 해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반면에 UBQ-ES103은 무난한 성능에 가격도 착한 이어폰이라 부담 없이 막(!) 쓰고 있다. 다만 이어폰을 계속 귀에 꼽고 있자니 간혹 통증이 느껴진다. 하긴 그 조그만 구멍에 오랜 시간 뭔가를 걸쳐놓고 있으니 안 아픈 게 오히려 이상할 법 하다. 헤드폰으로 소니 MDR-Q68LW가 있지만 조금 무거운 감이 있어 잘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아웃도어용 헤드폰이 없을까 둘러보다 오디오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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