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 후 처음으로 10km를 달렸다 한번에 10km 이상 달린 것은 지난 10월 19일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 코로나19에 걸리면서 11월 4일 4km를 달리기 전까지 운동을 쉬었다. 11월 7일 5km, 11월 9일 7km 조깅을 하면서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왔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달리기를 재개,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왔다. 2023년 11월 12일, 오늘은 오랜만에 10km를 달렸다. 마지막으로 10km를 달린 날로부터 24일이 지났으니 과장을 조금 보태 근 한 달 만에 10km 이상의 거리를 달린 셈이다. 11월 4일 코로나19 회복 후 첫 달리기를 할 때 짧은 거리인 4km만 뛰었음에도 약간의 현기증이 있었다. 그간 거리를 천천히 조금씩 늘려온 덕분인지 오늘은 10km를 달렸..
아마존 직구에 중독되다! 2023년 8월, 처음으로 미국 아마존에서 음반과 블루레이를 주문해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앨범과 영화를 손에 넣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존에는 그런 작품들을 아이튠즈 미국 계정에서 디지털 버전으로 구입해왔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나는 나이가 들수록 디지털 상품보다 내가 만질 수 있는 제품에 더 끌리는 것 같다. 거기에다 가끔씩 미국 아마존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음반과 블루레이를 보게 되면 구매 욕구가 끓어오른다. 여러모로 끊을 수 없는 무언가에 손을 댄 느낌이다. 그간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한 앨범과 영화를 정리해본다. 구매 시기에 따라 N(숫자)차 구매로 구분을 해두었다. 아마존 직구 2023년 4차: 마스토돈(Mastodon)의 데뷔 앨범 『Remission』,..
천천히 달리고 있는 내가 요즘 섭취하고 있는 프로틴 파우더 때때로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20대에서 30대 중반까지, 헬스클럽에서 무거운 것 드는 것을 한창 즐겼다. 그 당시 운동을 할 때면 대개 단백질 보충제를 함께 섭취했다. 30대와 40대를 지나면서 이제 더 이상 피트니스 센터에 가지는 않지만 그동안 수영도 배우고, 근력 운동 장소를 헬스장에서 집으로 옮기면서 운동은 꾸준히 해왔다. 수영과 홈트레이닝을 하면서부터는 프로틴 쉐이크를 별도로 마시지 않았다. 영양 섭취를 늘려야 할 만큼 운동량이 많지 않다고 여겨서였다. 그러다 2023년 6월 29일부터, 웨이 프로틴(whey protein, 유청 단백질) 파우더를 다시 섭취하기 시작했다. 달리기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니, 막연히 그에 맞게 영양 섭취량을 ..
코로나19 회복 후(?) 첫 달리기, 2023년 11월 4일 지난 10월 21일,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견딜만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확진 첫날 밤의 구토와 메슥거림이 가라앉은 이후, 약간의 열과 심하지 않은 콧물 가래 기침, 조금 신경쓰이는 두통과 근육통,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남아 이어졌다. 그간 아무 운동도 하지 않고 몸이 회복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몸 상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1월 4일, 오늘까지도 코맹맹이 목소리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심하지는 않지만) 기침, 가래가 사라지지 않는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은 5일 치를 먹고 더 처방받지 않았다.)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보통의..
2023년 10월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10월 20일 저녁부터 시작되었다. 자기 전부터 목이 따끔따끔했다. 그날 밤 두통과 오한이 더해져 잠을 여러 번 설쳤다. 팬데믹 기간 내내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손 소독제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했더니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혹시 코로나19가 아닐까 싶었다. 토요일(21일) 아침 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코로나19 양성. 2023년 10월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인후통, 두통, 오한, 약간의 가래 기침 콧물, 근육통이 증상이었는데 각 증상을 완화시켜 줄 약을 처방받았다. 감기 증상에 따른 약 처방과 다를 바 없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
맥주와 달리기, ‘달리기 일지 14’ 이후 조깅 술은 가끔 맥주만 마신다. 예전에는 소주, 와인, 막걸리, 백주 등도 피치 못하게 마실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마시지 않는다. 맥주는 좋아한다. 특히 파울라너(Paulaner) 밀맥주를 꽤 좋아한다. 특유의 구수한 향과 걸쭉함이 매력적이다.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면 늘 생각나는 맥주다. 그렇게 맥주가 당길 때 딱 한 잔, 또는 한 캔만 마시면 음식도 맛있어지고 기분도 좋다. 달리기 일지를 쓰는데 술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다. 지난 10월 6일 처음으로 15km를 달린 이후 10km를 넘게 달린 것은 딱 하루 뿐이었다. 9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운동 루틴에 따라 사흘에 이틀(그 중 하루는 6km, 다른 하루는 12km)을 달리고 있었는데 지난 주는 10월 11..
‘심박수 회복’이란? 달리기를 마치면 애플워치와 아이폰 건강(Health) 앱, 피트니스(Fitness) 앱에서 보여주는 여러 데이터를 둘러보는 게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내가 활동한 거리, 소모한 열량 등 정보를 보면, 내가 운동을 어떻게 진행해 왔고 운동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최근 ‘심박수 회복(Cardio Recovery)’이라는 데이터가 눈에 띄었다. 아이폰에서는 Cardio Recovery라고 되어 있고, 보다 보편적으로 Heart rate recovery(HRR)라고 불리는 이 값은, 운동 중 심박수가 운동 후 얼마나 빨리 휴식 중 심박수(resting heart rate) 혹은 정상 심박수로 돌아오는 지를 측정한 것이다. 운동은 우리가 스스로의 몸에 스트레스를..
처음으로 15km를 달렸다 지난 9월 15일부터 적용한 운동 루틴에 따라, 그동안 6km와 12km의 거리를 각각 사흘에 한 번 씩 달렸다. 매번 계획대로 행한 것은 아니고 6km 달리기를 빼먹고 휴식을 취한 날도 있었다. 어제(10월 5일)가 그런 날이었다. 그럴듯한 이유는 없었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핑계로 하루 운동을 쉬었을 따름이다. 대개 달리기 아니면 근력 운동(홈 트레이닝)으로 매일 운동량을 채우는데 간혹 이렇게 쉬는 날도 있다. 그 다음 날인 2023년 10월 6일 아침, 6km 달리기는 건너뛰고 12km를 달리러 나섰다. 전날 밤 잠도 잘 자 몸이 가벼웠다. 긴 거리를 뛰는 날에는 페이스를 신경 쓰지 않고 편한 호흡으로 달린다. 웜업을 겸한 1km를 지날 때 평소보다 약간 빠른 페이스로 ..
꾸준히 달리는 동안 몸무게는 어떻게 변했을까? 달리기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낮 동안의 무기력, 피로 때문이었다. 잠을 잘 잔 다음 날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졸린 경우가 자주 있었다. 운동 삼아 몸을 움직이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살빼기, 체중 감량은 달리기로 이루려고 한 목표가 아니었다. 일단 내가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는 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자주 먹는 편이다. 먹고 싶은 것(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을 몸을 생각해 먹지 않은 적도 드물다. 이런 식습관을 가진 채 달리기만 한다고 체중이 빠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달리기의 효과에 대해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근육을 포함한 체중이 아닌 체..
내가 왜 달리는 지 회의가 들 때, 달리기의 효과를 생각하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달리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힘들어질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경우 듣고 있던 음악이 계속 달릴 힘을 줄 때도 있고, 이미 경험해 본 맛인 ‘땀 흘린 운동 후의 상쾌함'이라는 기억이 도움을 줄 때도 있다. (내 경우 이 ‘상쾌함'을 기억해 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5km, 10km를 넘게 달린 횟수. 5km 이상의 거리를 달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2023년) 5월이었다. 꾸준히 달려보자! 그러나 이도 저도 나를 계속 달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럴 땐 달리기가 내 몸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떠올리려 애써본다. 지금 한 발짝 한 발짝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