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의욕이 떨어졌을 때 짧은 거리 달리기 최근 며칠 잠을 설쳤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다음 날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어제는 그것을 구실로 삼아 운동을 하루 쉬었는데, 오늘도 쉴 수는 없으니 일단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섰다. 대략 2km를 달린 후부터 조깅을 멈추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에 자리를 틀었다. 달리기를 할 때면 매번 10km 가량 혹은 그 이상의 거리를 염두에 두지만, 달리다보면 이렇게 운동 중단을 꿈꾸는 또 다른 자아가 손짓을 할 때가 있다. 최근 그 빈도가 높아졌다. 조깅 도중 결국 생각을 바꿨다. 오늘은 10km가 아닌 6km만 달리되, 전체 코스에서 일부 구간을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달리고 그것을 몇 회 반복하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오늘은 6km를 달렸다. 달린 날짜: ..
달린 거리별 소모 열량 기록 빈칸 채우기, 13km 달리기와 칼로리 소비량 이전에 올린 ‘애플워치가 측정한 달리기 거리별 칼로리 소모량, 5km에서 15km까지’라는 글에 13km와 14km를 달렸을 때 소모 열량(kcal) 기록이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 13km와 14km 거리는 달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1km 기록도 누락되어 있었는데 지난 11월 16일 11km를 달려 빈칸을 채워넣었다. 오늘은 5km에서 15km 사이 남은 빈칸 중 하나, 13km를 달렸다. 달린 날짜: 2023년 12월 3일 달린 거리: 13.03km 달린 시간: 82분 평균 페이스: 6’17”/km 활동 킬로칼로리: 815kcal(!) 13km를 달렸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 기록을 이전 글에 업데이트 하겠다는 계획은, 사실 ..
2023년 11월, 나는 얼마나 달렸나 코로나19에 걸리면서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달리지 못했다. 약 2주 동안 조깅은 물론 아무 운동을 하지 않았다. 확진 첫날을 제외하면 증상이 심했다고 하긴 어려우니, 몸이 힘들어서라기보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운동을 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증상이 어느정도 가라앉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할 때도 염두에 둔 것은 ‘무리하지 않기'였다. 11월 4일, 오랜만에 약 4km를 달릴 때 운동 공백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천천히 짧은 거리를 달렸을 뿐인데 조깅을 끝내고 나서 약간의 현기증이 느껴졌고 심하지는 않았지만 근육통도 생겼다. 코로나19 감염 전 달렸을 때와 11월 달리기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달리기를 멈추고 싶어지는 거리가 매우 짧아졌다는 것이다. ..
대기질 악화, KF80 마스크 착용 후 조깅 여차저차하여 사흘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 2023년 11월 16일, 오늘은 기필코 달릴 참이었다. 어제 아이폰 날씨 앱으로 오늘 날씨를 확인했을 때, 오전에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아침 일찍부터는 아니고 점심시간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예보였다. 아침에 일어나, 혹시 비가 오는 시간대가 앞당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날씨 앱을 켰다. 다행히 조깅하러 나갈 시간에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공기 상태가 좋지 않았다. 대기질 지수(AQI)가 126을 가리켰다. 최근 몇 개월 간 달렸던 날 중 가장 안 좋은 대기질이다. 마침 지난 11월 12일, 조깅 초반 추위 때문에 코가 아리고 콧물이 흐르던 경험이 생각났다. 신기하게도 달리다보니 ..
코로나19 회복 후 처음으로 10km를 달렸다 한번에 10km 이상 달린 것은 지난 10월 19일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 코로나19에 걸리면서 11월 4일 4km를 달리기 전까지 운동을 쉬었다. 11월 7일 5km, 11월 9일 7km 조깅을 하면서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왔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달리기를 재개,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왔다. 2023년 11월 12일, 오늘은 오랜만에 10km를 달렸다. 마지막으로 10km를 달린 날로부터 24일이 지났으니 과장을 조금 보태 근 한 달 만에 10km 이상의 거리를 달린 셈이다. 11월 4일 코로나19 회복 후 첫 달리기를 할 때 짧은 거리인 4km만 뛰었음에도 약간의 현기증이 있었다. 그간 거리를 천천히 조금씩 늘려온 덕분인지 오늘은 10km를 달렸..
코로나19 회복 후(?) 첫 달리기, 2023년 11월 4일 지난 10월 21일,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견딜만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확진 첫날 밤의 구토와 메슥거림이 가라앉은 이후, 약간의 열과 심하지 않은 콧물 가래 기침, 조금 신경쓰이는 두통과 근육통,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남아 이어졌다. 그간 아무 운동도 하지 않고 몸이 회복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몸 상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1월 4일, 오늘까지도 코맹맹이 목소리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심하지는 않지만) 기침, 가래가 사라지지 않는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은 5일 치를 먹고 더 처방받지 않았다.)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보통의..